아파트 분양경기 얼어붙었다…"6.27 대책 영향"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아파트 분양경기가 얼어붙었다. 원인으론 정부의 6.27 가계부채관리방안이 지목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전국 평균 21.9포인트 하락한 75.1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 만든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밑으로 갈수록 부정적인 전망을 의미한다.
수도권은 32.5포인트(113.9→81.4) 하락 전망됐다. 비수도권은 19.7포인트(93.4→73.7)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21.2→88.6), 경기(112.1→78.8), 인천(108.3→76.9) 모두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주산연은 고강도 대출규제 등을 포함한 6.27 대책의 영향과 추가 대출규제에 대한 경계 심리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돼 7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경북 42.9포인트(100.0→57.1), 전남 31.7포인트(91.7→60.0), 충북 30.0포인트(80.0→50.0), 경남 25.0포인트(100.0→75.0), 강원 24.2포인트(90.9→66.7), 대전 21.4포인트(100.0→78.6) 등 모든 지역에서 지수가 낮아졌다.
비수도권 역시 수도권의 강력한 대출 규제 여파로 향후 추가적인 주택시장 규제 시행 가능성을 염려하는 심리가 반영됐다.
diju@yna.co.kr
주동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