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참의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는 정치적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오는 8일이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오는 8일 양원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총회는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의원들이 모두 모이는 회의로, 이 자리에 소속 당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참석하면 이때 내린 결정이 전당대회를 대신할 수 있다.
다만, 당내 사임 압력에도 이시바 총리가 "도망가지 않는다"는 표현을 쓰며 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그가 좀 더 오래 총리직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이시바 총리가 거부한다면 총회에서 그의 사임을 강제할 수 있는 프로토콜은 따로 없기 때문이다.
자민당이 이시바 총리의 총리직을 박탈하는 방법은 임기가 끝나는 2027년 9월 이전에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방법뿐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민당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 대표를 합해 과반수가 서명한 서면 요청이 필요하다.
매체는 오는 8일 외에도 이시바 총리의 운명이 세계 2차대전 종전 80주기인 오는 15일과 자민당 내부적으로 참의원 참패 원인에 대한 내부 검토가 끝나는 오는 8월 말에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자민당은 이달 말까지 참의원 선거의 패배 이유를 내부적으로 검토해 발표할 예정이며, 아직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 자민당에서는 이시바 총리 퇴진을 압박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으며,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 '포스트 이시바'를 노리는 인물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다만,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말 유권자 1천25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견해는 41%에 불과했다. 사임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이는 47%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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