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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금값이 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긴장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속에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 관세 부과가 본격 시행된 데다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영향이다.
이날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3,433.40달러) 대비 20.5달러(0.60%) 상승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453.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포괄적 관세가 스위스, 브라질, 인도 등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발효됐다. 주요 교역국들이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에 나서는 등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재부각됐다.
제이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 겸 수석 귀금속 전략가는 "지속되는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증가해, 노동시장의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랜트 전략가는 "이 같은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라며 "향후에도 지표가 약세를 보인다면 시장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예상하게 될 것이고, 이는 금값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내다봤다.
금은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며, 통상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나타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1% 이상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관세의 영향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금리 인하는 한 차례에 그칠 수 있다"면서도 "9월 FOMC 회의 전까지 나오는 주요 경제 지표들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yxj111330@yna.co.kr
장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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