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 최대 생명보험사가 자국 국채시장에서 미실현 손실이 사상 최대치까지 불어났다.
7일(현지시간) 닛폰생명보험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보유 중인 일본 국채에서 발생한 미실현 손실이 6월 기준 4조1천640억엔(약 39조1천90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장기 국채 공급 확대 우려에 금리가 급등하며 나타난 결과다.
닛폰생명의 국채 미실현 손실은 전분기 대비 약 16% 증가했다. 회사는 또한 저금리 시기에 매입했던 채권을 매도하며 1천972억엔의 손실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일본 보험사들은 만기 구조가 긴 부채에 대응하기 위해 30년물과 같은 초장기 일본 국채를 주로 매입하는데,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도 손실을 피할 수 있다. 다만, 미실현 손실이 지나치게 커지면 일부 채권을 손실로 인식해야 할 압박에 직면하게 된다.
일본 초장기 국채 금리는 지난 4월 이후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5월과 7월 들어 역대 최고치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 일본 정부가 재정 지출을 확대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을 줄일 것이란 관측 등이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현재 일본 30년물 금리는 3.06% 수준에서 거래됐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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