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서희건설, 악재 쏟아지며 주가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DL이앤씨[375500]와 서희건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DL이앤씨의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보다 11.3% 하락한 4만1천95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에 상장된 서희건설의 주가도 전장보다 7.7% 하락한 1천617원에 거래됐다.
DL이앤씨는 지난 9일 계열사인 DL건설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다는 소식에 안전관리 리스크가 부각됐다.
앞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공사 현장에서 연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 면허 취소 등 강력한 제재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은 건설업 전반의 중대재해 관리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휴가에서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 사고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직접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국토교통부가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 전수 조사에 나선 가운데, 현재 포스코이앤씨는 전국 103개 건설 현장의 공사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건설 중단에 따른 협력업체 대금 지급 중단, 고정비 증가, 수분양자들의 입주 지연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DL이앤씨 역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중대 재해에 따른 당국의 규제 강화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희건설의 주가는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나토 목걸이 의혹'과 관련해 서희건설의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소식에 급락 중이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측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를 선물하면서 인사 청탁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건설업종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4%, 1.2%가량 하락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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