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에는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NAS:NVDA)에 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대가로 중국 매출의 20%를 요구했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엔비디아에 처음에는 매출의 20%를 요구했었다"면서 엔비디아와의 협상을 통해 이를 15%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전일 엔비디아와 AMD(NAS:AMD)가 중국 시장에 대한 반도체 수출 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 이후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 'H20'을 신제품인 '블랙웰'과 비교하며 H20에 대해 "중국이 이미 가지고 있는 오래된 반도체"라며 "무쓸모하다"고 혹평했다.
그는 중국 측이 이미 H20과 비슷한 칩을 가지고 있으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사실상 낡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블랙웰에 대해서는 "매우 성능이 우수하다"며 "이는 가장 최신의 우수한 제품으로, 다른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향후 5년간 갖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랙웰의 수출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블랙웰의 성능을 지금보다 30~50% 정도 낮춘다면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으로 시장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H20보다 성능이 조금 더 좋은 제품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위해 성능을 낮춰 설계한 H20 칩의 수출을 금지했지만, 지난달 입장을 바꿔 수출 재개를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상무부의 H20 칩 수출 허가 발급이 지연됐고 최근까지 중국에 대한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AMD에 대한 중국 수출 허가증 발급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