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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시니어 영업 경쟁 속 '청년층' 확보 나선 KB국민銀

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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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한상민 기자 = 주요 금융지주들이 시니어층 대상 영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청년층의 금융 생활에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고령화사회 진입 속 시니어 사업이 '현재 먹거리'로 중요해지고 있으나, 금융사가 미래에도 수익을 계속 내기 위해선 미래 고객인 청년층에도 금융 선택지로서의 인식을 심어야 하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디지털영업그룹 내 청년미래사업 유닛을 신설했다.

청년미래사업 유닛은 청소년, 청년층을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담당하는 부서다. 이들 고객군에 은행의 고유 상품 및 서비스, 금융 프로그램 등을 인식시켜 은행 고객으로 포섭하기 위한 것이다.

디지털 부문에서 청년층 영업을 담당하게 된 것은 이들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이기 때문이다.

그간 은행 영업의 대부분은 대면 창구를 통해 이뤄졌다.

은행원과 고객이 만나 대화를 나누고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과의 대면을 통해 관계 형성이 중요한 영업이었다.

다만 청년층들은 대면 채널을 잘 쓰지 않기 때문에 대면 관계 형성보다는 비대면 관계 형성이 더 중요하다고 봤고, 국민은행도 새로운 영업 전략을 다듬기 위해 이를 전담할 조직을 만든 셈이다.

KB금융은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6월 기준 금융 부문 2천700만명, 비금융 부문 532만 명으로 약 3천300만명이 쓰는 대형 플랫폼이다.

은행 플랫폼 MAU도 1천362만명으로 연초 대비 4.6% 늘었고, 디지털 채널을 통한 은행 상품 신규 취급 비율도 72%로 같은 기간 7%포인트(p) 상승했다.

KB골든라이프, 하나 더 넥스트 등 주요 금융지주들이 보험사를 바탕으로 시니어 사업에 주목하는 가운데 국민은행이 청년층으로도 눈을 돌린 이유는 미래 고객군을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당장 수입이 있고 지출이 많은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은 현재 수익 제고에 중요한 부분이지만 향후 수십 년 안에 현재 청년층이 사회활동을 수행하게 될 경우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변동이 생길 수 있다.

현재도 청년층들은 카카오뱅크 및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이 사회에 진출해 금융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경우 시중은행보다 인터넷은행을 더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이 10~20여년 후 시중은행의 규모를 넘어설 수 있게 되면서 현 시중은행들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 미래 고객군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순이익 2천637억원으로 지방은행인 부산은행(2천517억원), 경남은행(1천585억원), 광주은행(1천484억원), 전북은행(1천166억원)의 순이익을 웃돈다. 최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2천564억원)보다도 소폭 우세한 상황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기존 영업 방식에 한계가 있어 이를 풀어보자는 뜻에서 조직을 신설한 것"이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smhan@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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