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008년 경제 불황을 예측했던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근원 물가가 시차를 두고 오를 것이라며 시장에서 선반영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로젠버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내릴 것"이라면서도 "쟁점은 스왑 시장이 반영해온 연말까지 거의 세 차례에 달하는 금리 인하가 실제로 이루어질지 여부"라고 말했다.
로젠버그는 이번 CPI에 대해 "관세 효과가 나타났다는 증거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근원 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는 점이 문제"라며 "채권 투자자들은 이런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문제는 서비스 부문 가격이 다시 가속화했다는 사실이며, 만약 근원 재화 가격도 관세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면 이는 큰 문제가 된다"고 우려했다.
즉, 향후 관세의 영향을 반영해 근원 물가가 오르고, 서비스 부문 가격까지 오르기 시작한다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가 3.50~3.75%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50.8%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올해 남은 9월과 10월,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씩 3차례 인하한다는 의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전 품목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6월의 0.3% 상승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올라 6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3% 상승해 6월의 0.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1% 올라 6월의 2.9%에서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전 품목 수치는 상승률이 완만해졌으나 근원 수치는 더 끈적해졌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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