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화생명이 해약환급금 준비금 부담에 따라 올해 배당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본 관리를 통해 배당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13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해약환급금 준비금으로 지난해에도 배당을 못 했고 올해도 배당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해약환급금 준비금 관련 제도 개선을 생명보험협회 중심으로 당국과 논의하고 있고, 긍정적인 개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2분기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전망치는 161%다.
금융당국이 해약환급금 준비금 조정 적립 비율 요건을 170%로 기존 190%에서 낮췄지만, 한화생명은 당장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적립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익이 있어도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에 따라 배당 여력이 줄어드는 셈이다.
한화생명은 올해 연말까지 킥스 비율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수원 리스크관리팀장은 "당국에서 검토하는 할인율 개선 내용을 적극 건의하고 있고, 장기채 확대를 통한 금리 리스크 축소 및 투자 리스크 축소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감독당국이 시행 준비 중인 내부모형 승인 제도도 로드맵에 맞춰 준비하고 있으며 한화생명은 연말 킥스 비율 160%대 중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화생명은 최근 미국 증권사 밸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 인수에 따른 킥스 영향을 마이너스(-) 2%포인트(p)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해외 진출을 계속 진행하며 그 범위를 넓히고 있고, 증권사를 인수하면서 지역의 확장 및 디지털 분야 신사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보험업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노부 은행 지분 인수에 이어 벨로시티 인수까지 글로벌 종합금융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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