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테이블 중상위권으로 도약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종투사를 넘어 초대형 IB를 정조준하는 대신증권이 올해 상반기에 투자은행(IB)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올해 상반기 인수업무 수지차익으로 110억4천만 원을 기록했다. 인수수수료가 111억6천200만 원, 수수료비용이 1억2천200만 원이었다.
대신증권 IB가 올해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2023년 수지차익(143억6천600만 원)뿐만 아니라 2024년(250억5천200만 원)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지분증권 인수주선 수수료가 64억8천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인수주선수수료가 46억2천500만 원으로 돋보였다. 채무증권에서 인수주선 수수료 중에서는 일반회사채가 43억100만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대신증권 IB는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서도 중상위권 순위를 기록 중이다. 연합인포맥스 IPO/유상증자 주관순위(화면번호 8417)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KB증권·메릴린치·모건스탠리에 이어 5위다. 작년과 재작년의 하위권을 벗어나 도약한 모습이다.
시장에선 대신증권이 전략적으로 육성한 IPO 조직이 중소기업 기업공개를 중심으로 성과를 내며 IB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열 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올라선 대신증권이 더욱 커진 신용공여 한도 등을 활용하며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올해는 총 15건의 기업공개를 성사하는 게 대신증권의 내부적인 목표로 알려졌다. 올해 대신증권은 기업공개 규모보다는 건수에 집중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LG CNS·한화에너지 등 대형 딜에 참여했다.
향후 대신증권은 초대형 IB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가능한 단기금융상품으로, 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기능을 갖췄다.
현재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KB증권 등이 발행어음을 운영 중이며, 메리츠·삼성·신한·키움·하나증권 등 5곳이 발행어음 사업 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한 상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 증권사가 건전성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추진하고자 자본을 빈번하게 확충하는 가운데 대신증권도 경쟁대열에 합류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증권 본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상반기에 IB 외 부문에서도 고루 성과를 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21% 늘어난 2조4천468억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1천745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신용공여 증가로 이자수익은 56%, 국내증시 호조로 WM(자산관리) 수익은 42%, IB 수익은 9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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