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k)에 암호화폐 포함…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보다 큰 이슈"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국내 증권가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직연금 계좌에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만큼,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오후 7시41분 기준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2.96% 상승한 12만3천67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2만3천200달러대를 뛰어넘었다.
증권가에서도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401(k) 퇴직연금 계좌에 가상자산을 담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상승의 핵심 모멘텀으로 제시했다.
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퇴직연금 계좌에 가상자산 투자 허용 행정명령'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401(k) 계좌를 통한 가상자산 투자를 전면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던 조 바이든 행정부와는 반대되는 모습"이라며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 가상자산 정책 행보와 대규모 자금이 디지털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새로운 규정 제정, 적합한 펀드 개발 등의 단계가 남아 있어 실제 투자 시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각에서 여전히 변동성 높은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단기적이기보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401(k)와 코인리스크'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401(k) 퇴직연금의 암호화폐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원활한 절차를 통과한다면 401(k)는 2026년 하반기부터 암호화폐를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정명령이 통과되더라도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법 개정, 운용사들의 상품 설계, 투자 변경에 따른 사전 통지 등 여러 절차가 남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내년 초에 반등한다면 그것은 행정명령 이행 '기대감' 때문일 것"이라며 "'펀더멘털' 측면의 상승은 내년 말에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당장의 암호화폐 가격과는 별개로 401(k)에 암호화폐가 포함되는 것이 가상자산 시장에 있어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보다 큰 이슈라고 판단했다. 401(k)에 포함되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대규모 자금 흐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는 "2027년 4분기 말까지 현재의 비트코인 시총 대비 3.9%~19.3%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7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단순 계산 시 2027년 전체 유입 자금 중 96.8%가 1분기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지난달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2만3천200달러대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41분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2.96% 상승한 12만3천677달러에 거래됐다. 사진은 14일 서울 빗썸라운지 강남본점 현황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시세. 2025.8.14 mjkang@yna.co.kr
ybyang@yna.co.kr
양용비
ybya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