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머제품개발 → PP·PE 제품개발팀으로
"제품 개발 기능·기술 서비스 강화 차원"
[출처: 에쓰오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S-Oil(에쓰오일)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 대규모 석화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 본격화를 앞두고 화학기술개발 조직을 분리했다. 가동 이후 늘어날 생산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18일 에쓰오일[010950]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2분기 연구개발 조직 중 화학(Chemical)기술개발 부문 산하의 폴리머제품개발팀을 '폴리프로필렌(PP)·폴리에틸렌(PE)제품개발팀'으로 분리했다. 해당 부서는 고객 기술 지원, 고분자 관련 분석, 제품개선 및 개발, 고분자 중합 촉매 및 공정개선 연구 등을 수행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화학 제품 생산 증가에 대비해 제품 개발 기능 및 파트너사들에 제공하는 기술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직 분리 배경을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울산 온산 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짓는 사업이다. 부지에는 스팀크래커, TC2C 등 에틸렌 생산시설·저장설비와 에틸렌을 원료로 고부가가치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공장이 들어선다.
본격 가동 시 에쓰오일은 연간 에틸렌 180만 톤, 프로필렌 77만 톤, 부타디엔 20만 톤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고, 에틸렌을 원료로 하는 폴리에틸렌(선형 저밀도 PE 88만톤, 고밀도 PE 44만톤)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완료 시 에쓰오일은 PP, PE를 포함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비중이 기존 12%에서 25%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기준 공정진행률은 77.7%로, 에쓰오일은 내년 상반기 프로젝트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이후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2027년에는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샤힌 프로젝트 수익성을 두고 증권가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가 추정한 샤힌 프로젝트의 수익성은 내부수익률(IRR) 18%"이라며 "2027년 풀가동 시 시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현재 업황 반영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최대 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도 샤힌 프로젝트의 올레핀 생산 원가 경쟁력은 동북아시아 내 상위 10~20% 수준으로 알려져 화학 부문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정유업 주요 사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당분간 주가 모멘텀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샤힌 프로젝트의 안정적 가동 및 수익성 확인이 필요하다"라고도 평가했다.
한편 국내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쓰오일이 외려 사업을 키워나가면서 업계에는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 기초유분의 외부 판매량이 가동률 100% 기준 240~250만 톤에 달하며 기존 대비 약 1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경상권 기초유분 생산 업체들의 구조조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S-Oil, 유진투자증권]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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