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이번 주 미국 기업 실적발표 중 가장 주목할 것은 월마트(NYS:WMT), 홈디포(NYS:HD), 타깃(NYS:TGT)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이다. 이들의 실적을 통해 미국 소비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오는 19일 홈디포를 시작으로 20일 타깃과 로스 컴퍼니스(NYS:LOW) 21일 월마트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9일:홈디포
홈디포는 19일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홈디포는 1분기에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에는 한 자릿수대의 매출과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월가에서 보고 있다.
마이클 래서 UBS 애널리스트는 "전문가 고객층(프로 세그먼트)의 수요가 매출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번 실적에서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과거 패턴에서 86% 확률로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발표 당일 주가는 평균 0.3% 오르는데 그쳤다.
◇20일:타깃, 로스 컴퍼니스, 에스티로더(NYS:EL)
타깃은 20일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타깃은 1분기에 관세 불확실성과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축소 역풍으로 매출 전망을 하향했다.
2분기에도 타깃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주 타깃의 전망 악화를 이유로 주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타깃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 이상 하락했다.
타깃이 월가의 부정적 전망을 뒤집을 수 있는 실적을 낼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주택건축자재 유통기업인 로스 컴퍼니스도 뉴욕장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로스 컴퍼니스는 1분기에 전문가 고객층의 수요 덕에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월가에선 로스 컴퍼니스의 2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미만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효과와 회계 처리(FIFO) 지연, ADG(추가 매출 기여) 반영 여부가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로스 컴퍼니스는 최근 3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다.
한편, 종합 화장품기업 에스티로더도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에스티로더는 1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매출 가이던스 부진으로 실적발표 당일 주가는 1% 하락했다.
2분기에는 이익과 매출 모두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티로더는 최근 8개 분기 연속 실적이 월가의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7번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다.
◇21일 월마트
월마트는 21일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때 관세 부담으로 가격 인상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월가에선 월마트가 2분기에 약 10% 이익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펜하이머의 루페시 파리크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의 매출 성장률이 가이던스 상단(3.5~4.5%)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내 매출 성장률 추정치도 3.0%에서 4.0%로 상향했다.
헬스케어와 웰니스(웰빙+행복+피트니스) 분야 뿐만 아니라 식료품과 일반 상품 부문에서 모두 월마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오펜하이머는 전망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월마트는 73% 확률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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