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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절 많았던 삼척블루파워, 올해 발행 마무리…내년 주관사단은

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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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삼척블루파워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험난했던 삼척블루파워의 올해 회사채 발행이 마무리됐다. 연중 주관사단에서 이탈했던 다수 증권사가 내년에는 다시 이름을 올릴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13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달 25일 발행하는 일정을 끝으로 올해 공모채 발행을 마무리한다.

앞서 올해는 4월과 8월 각각 두 차례 공모채 발행을 진행했다. 규모는 1천500억원, 900억원 수준이었다.

매번 미매각 우려를 안고 있는 삼척블루파워지만, 올해 조달은 유독 쉽지 않았다.

석탄 화력 발전 사업인 탓에 ESG(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영향으로 일찌감치 기관 투자자의 투자를 받기가 어려웠는데, 올해는 조달 파트너인 주관사단에서도 증권사들이 대거 이탈했다.

지난해 말 기존 주관·인수를 맡던 대형 증권사 6곳 중 5곳이 계약 종료 후 빠져나갔다. IB 몸집 불리기에 힘을 싣고 있는 키움증권이 단독 주관사로 남았다.

더구나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는 석유·화학 등 취약 업종 위주로 신용 위기 우려가 불거졌다. 삼척블루파워와 유사하게 고금리를 내세우고 리테일 수요에 기대 공모채를 찍던 여천NCC가 부도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겹악재에도 이번 조달은 목표액을 채우는 데에 머물렀던 지난 4월보다 좋은 결과를 냈다.

지난 13일 진행한 삼척블루파워 수요예측에선 3년물 600억원 모집에 2배가 넘는 1천320억원이 참여했다. 증액 발행 한도는 900억원이었다.

가산 금리도 마이너스(-) 27bp에 달해 큰 폭 '언더(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운용의 묘'가 일부 작용했다.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공모채 발행을 다시 시작하는 첫 번째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용등급 'A'급의 고금리 발행이 적은 시기상 메리트를 가져갔다.

발행 물량도 지난번 발행보다 40%가량 줄였고, 적극적 기업설명(IR)도 뒷받침됐다.

이제 삼척블루파워의 다음 발행은 내년 초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중 2천25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에 내년 꾸릴 주관사단에서 다른 증권사들이 새로 이름을 올릴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탈했던 증권사 중에서도 복귀하는 하우스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채권에 대한 수요가 여전해 보인다"면서 "다음 발행부터 다시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타진하는 곳들이 있는 듯하다"고 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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