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투자은행(IB)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따른 경제 충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에서 "관세 전가가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예상했던 것보다 덜 심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생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기업들이 이익 마진을 희생하면서 관세 비용을 부담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JP모건은 또 기업들이 관세 부과 전에 재고를 줄이면서 관세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고, 여름철 인플레이션이 겨울철보다 낮은 경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즈는 수입업체들이 실제로 지불하는 관세율이 생각보다 낮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가중평균 관세율은 9%에 불과했는데, 이는 바클레이즈의 추정치인 12%보다 낮은 수치다.
관세가 높은 국가에서 수요가 이동하기는 했으나, 5월 미국 수입품의 절반 이상은 무관세였다.
예를 들어 캐나다의 경우 관세율이 높았지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속하는 상품은 관세를 피할 수 있었다.
바클레이즈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놀라운 점은 관세 반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효 관세율 상승 폭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았다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즈는 그럼에도 가중평균 관세율이 현재 10%까지 올랐으며, 결국 15% 정도로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씨티도 관세로 인한 광범위한 가격 압박의 증거가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서비스 가격 상승은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가 5.8%나 급등하는 등 일회성 이상 현상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앞으로 더 많은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따른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는 "관세 비용은 거의 대부분 기업들이 부담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 전가가 없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하고 9월부터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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