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주미 대사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주일 대사에 이혁 전 주베트남 대사가 내정됐다.
이번 주 예정된 이 대통령의 첫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석이었던 주미·주일 대사 인선에 속도를 내면서 외교 정상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강 전 장관과 이 전 대사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 동의)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이들은 미국과 일본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을 받으면 이 대통령의 신임장과 함께 현지에 부임할 수 있게 된다.
강 전 장관은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4년간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인사다.
유엔에서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을 지내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현재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강 전 장관이 주미대사로 정식 임명되면 국내 첫 여성 외교부 장관에 이어 첫 여성 주미 대사 타이틀을 얻게 된다.
무엇보다 강 전 장관은 1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한 경험이 가장 큰 강점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물론, 당시 북미 정상회담을 주도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의 카운터파트로 비핵화 협상에 관여한 경험이 있다.
이에 관세협상을 비롯해 경제·안보 등 미국과의 향후 관계 설정이 강 전 장관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이 전 대사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외무고시 동기(13회)다.
주일본 공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주필리핀 대사, 주베트남 대사를 거쳐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평화기획비서관을 역임했고, 이번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간사를 맡아 활동했다.
특히 이 전 대사는 외교가에서 손꼽히는 '일본통' 인사다.
지난달 도쿄 포럼에서 새 국제 정세에 걸맞은 '셔틀외교'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물론 미국과의 외교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데 대일관계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만큼 필요한 인사를 배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대통령실은 현재 주유엔대사와 주중 대사, 주러 대사에 대한 인선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대사 임명에 대한)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외교 관행상 상대국과의 필요 절차가 완료돼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7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강경화 명예석좌교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23.2.27 m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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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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