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뉴욕 증권 시장에서 또다시 '버핏 효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B(NYS:BRK.B)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 보고서(Form 13F)를 통해 미국 주택 관련 기업에 대규모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주택건설 대기업 레나(NYS:LEN)와 닥터 호턴(NYS:DHI), 그리고 건설 자재와 연관된 철강업체 뉴코어(NYS:NUE) 주식에 총 18억 달러(약 2조7천억 원)를 투자했다.
특히 뉴코어와 닥터 호턴 주식은 3월 이전부터 보유했으나 당시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비공개 매수 종목'으로 확인됐다.
버핏이 주택 관련주를 올해 초부터 '비밀 매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결과적으로 레너와 닥터 호턴 주가는 8월 들어 각각 13%, 10% 상승하며 반등했다.
미국 주택 시장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버핏의 '역발상' 투자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8월 주택시장지수(HMI) 지수는 32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3개월 연속 32∼33 수준에 머물며 202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지수 50 이상은 '호조', 50 미만은 '부진'을 의미한다.
*출처 : NAHB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버크셔의 최대 보유 종목인 애플(NAS:AAPL) 주식이 3분기 만에 일부 매도된 사실도 확인됐다. 보유 주식 수는 3월 말 대비 7%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말 은퇴를 앞둔 버핏이 마지막으로 '가치투자자의 본령'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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