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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신용 24.6조 폭증…아파트·주식 빚투에 4년래 최대폭↑

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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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올해 2분기 전체 가계신용(빚)이 약 25조 급증했다.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거의 4년만에 최대폭 증가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면서 주택거래가 급증한 데다, 대출을 통한 주식투자도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952조8천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4조6천억원 급증했다.

지난 2021년 3분기 약 35조원 증가 이후 분기 기준 최대 폭의 증가세다. 지난 1분기 2조3천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해서는 증가폭이 10배 이상 폭증했다.

2월 이후 늘어난 주택거래로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됐고,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증권사의 신용공여도 상당폭 확대된 영향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가계신용 추이

한국은행

세부적으로 보면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천832조6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3조1천억원 늘었다.

2분기말 판매신용 잔액은 112조2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4천억원 늘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가계대출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 대비 14조9천억원 급등했다. 1분기 증가 규모는 9조4천억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지난 1월 3만2천호에 그쳤던 데서 6월에는 10만8천호에 달할 정도로 급증한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올해 2분기에 전분기보다 8조2천억원이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는 5조5천억원 감소였다.

한은은 1분기 상여금 지급의 효과가 소멸하면서 신용대출이 증가하고, 국내 주가의 상승으로 증권사 신용공여액도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등 기타금융중개회사의 2분기 가계대출은 전분기보다 4조8천억원 증가했다. 1분기 8천억원 감소였던 것에 비해 큰 폭 늘었다.

한은은 2분기 가계신용 급증으로 상반기까지 증가율이 전년대비 연율 2.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소폭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대책이 지속하고, 통화당국도 가계 대출 추이를 주시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향후 가계신용 흐름과 관련해 "서울 지역 주택가격 안정 지켜봐야 한다"면서 "당국은 필요시 즉각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고 한은도 정부와 거시건전성 정책 등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통화정책이 경제 상황 대응해서 금융완화 기조를 가져가지만, 가계부채 상황과 주택시장 등 금융안정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당국의 거시건전성 정책과 한은 금리 정책이 공조하면서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 금융 안정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분기 가계대출을 창구별로 살펴보면 예금취급기관 가운데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 말 대비 19조3천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중심으로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3조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 등은 9천억원 확대됐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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