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전설적 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2분기 보유종목 공시(13F)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인테그리스(NAS:ENTG)에 대한 투자라고 더 스트리트닷컴이 18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드러켄밀러는 2분기에만 1억3천270만 달러(약 1천800억 원)를 투입해 인테그리스를 최대 신규 포지션으로 편입했다. 시가총액은 119억 달러(16조5천억 원)에 기술주중에서는 중형주에 해당한다.
인테그리스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인 필터링 시스템과 화학물질 보관 용기, 웨이퍼 처리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대체가 쉽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하는 핵심 공정 장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더 스트리트닷컴은 전했다.
인테그리스는 반도체 칩스 법(CHIPS Act)에 힘입어 미국 내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본격적인 장기 성장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한 드러켄밀러는 2분기 포트폴리오에 AI 관련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전환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소비재 종목을 줄이고 AI 인프라·클라우드·반도체 관련주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더 스트리트닷컴에 따르면, 그의 이번 포트폴리오 변화는 특정 AI 애플리케이션보다는 AI칩과 인프라를 가능케 하는 전체 가치사슬에 투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월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드러켄밀러는 과거 1992년 '검은 수요일(Black Wednesday)'에 조지 소로스와 함께 영국 파운드화를 공매도해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약 110억 달러(약 14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두케인 패밀리 오피스를 통해 장기 성장 테마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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