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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사내 호칭 '프로'로 통일…혁신 경쟁력 끌어올린다

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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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신한카드가 차장, 과장, 사원 등 직책 구분 없이 모든 임직원의 호칭을 '프로'로 통일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높여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주겠다는 취지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8일부터 사내 호칭을 '프로'로 일원화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이름 뒤에 '님'을 붙이는 호칭 대신 새로운 호칭을 적용한 것이다.

다만, 조직장은 리더로서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담당 직책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계열사 중에는 신한은행이 대형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매니저', '프로' 등 호칭을 도입하며 직급 구분을 없애는 시도를 한 바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주인의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자기관리와 바른 근무로 신뢰받는 동료가 되는 것이 신한카드가 추구하는 '프로다움'"이라며 "프로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의 문화를 이끌겠다는 선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카드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신한카드는 위기의식을 느끼며 올해 들어 대부제(大部制)를 도입해 조직 슬림화에 나서고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쇄신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신한카드는 2천4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3천356억원의 순익을 올린 삼성카드에 1위 자리를 뺏겼다.

한편, 신한카드뿐만 아니라 KB국민 등 은행계 카드사들이 최근 수평적 조직문화와 소통을 강조하며 사내 직함 체계를 개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5월 사내 직함 변경을 위한 임직원 대상 설문을 실시하며 KB금융 계열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내 직함 체계 개편 검토에 나섰다. 이후 6월부터는 이름 뒤에 '님'을 붙이는 호칭 변경 방안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국민카드는 파일럿 기간을 거치며 새로운 호칭 변경안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호칭과 직책을 일원화·단순화하는 작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안을 늘리고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2000년대 초부터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국내 카드사 중에서는 기업계 카드사인 삼성카드가 2017년 '프로', '책임' 등으로 직함을 개편한 데 이어, 현대카드가 '어쏘시에이트', '매니저', '시니어 매니저'로 직급 체계를 간소화했다.

은행계 카드사 중에는 지난 2021년 하나금융이 전사에 영어 이름을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나카드가 현재 영어 닉네임과 기존 직급 체계를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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