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트리캐피털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1990년대 말 '닷컴 버블'을 예견한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20일(현지시간) 현재의 증시가 버블의 초입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막스 회장은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중립에서 시작해 '좋아함(liking)→매우(a lot) 좋아함→엄청나게(a ton) 좋아함→지나치게(too much) 좋아함'의 감정으로 이동한다"면서 "이런 연속적인 변화가 버블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아마도 그 초기 단계에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본질적으로 낙관적이며, 그 낙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오늘 상황이 이렇게 유지될 것이다'고 결론을 짓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고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면서 "하지만 평균으로의 회귀가 훨씬 더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막스 회장은 "내가 펀더멘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 또는 현실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주식이 비싸 보인다"면서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16년 동안 진지한 시장 조정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막스 회장은 닷컴 버블 시기를 회고하며 "당시 시장은 기술주와 사랑에 빠지고 있었다"면서 "투자자는 밸류에이션 수준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유명한 '비이성적인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을 경고했던 시기이기도 하다"고 경계했다.
막스 회장은 "내가 생각했을 때 (그린스펀 의장이 말한 시기는) 1997년이었다(실제로는 1996년). 그린스펀이 비이성적 과열을 우려했음에도 시장은 그 이후 2년 반에서 3년 정도 더 상승했다"면서 "그러니까 내가 말했듯, 우리는 초기 단계에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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