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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이달 말 美 방문…북미 시장 진출 탄력받나

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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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져 회사의 북미 주택사업 진출에 힘이 실릴지 주목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원주 회장은 이달 28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미국과 캐나다 주택시장 진출을 겨냥해 뉴욕에 '대우E&C USA 인베스트먼트' 투자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행사와의 공동사업을 모색해왔다.

이번 방문은 미국 주택 임대 시장 진출을 보다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됐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을 통해 대우건설이 북미 시장에서 시행·시공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

회사는 지난해에도 미국 현지 네트워크 강화 차원에서 시카고와 뉴욕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정진행 부회장과 정정길 미주개발사업담당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은 사모펀드 에쿼티 인터내셔널, 대형 개발사 스털링 베이, 파포인트, 투자자산운용사 아메리투스 등과 접촉해 현지 시장 동향과 미국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뉴욕에서는 RXR그룹,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 FX컬래버레이티브 아키텍트 등과 면담을 갖고, 맨해튼 '허드슨 야드' 개발, '75 록펠러 플라자' 리모델링, '175 파크 애비뉴' 프로젝트 등을 벤치마킹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에서 40여년간 글로벌 사업을 이끌어온 인사로, 지난해 말 대우건설로 영입돼 회사의 글로벌 전략을 이끌고 있다. 다만 이번 출장에는 정 부회장이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그동안 디벨로퍼로서 미국 주택 임대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원주 회장은 중흥그룹 편입 이후 해외 시장 확장에 전력하고 있다. 북미뿐 아니라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15개국을 19회 방문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해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모잠비크와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통해 LNG 플랜트, 도시개발, 석유화학 인프라 등 다양한 프로젝트 기회를 논의하는 등 전략 시장 다각화에 적극적 행보를 보여왔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모잠비크 대통령 예방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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