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2025.8.18 hihong@yna.co.kr
"선순환 모멘텀으로 과거 문제도 유연·전향적 논의 여건 조성"
"김대중-오부치 선언 같은 중차대한 선언 가능성은 크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일본은 급변하는 국제경제 속 유사 입장을 가진 협력 파트너"라며 "미국발 새 무역 통상 질서는 한일 간 더 많은 전략적 소통의 필요성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위 안보실장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새 전략과 지혜를 공유하겠다"며 "양국이 직면한 경제, 사회 공통 과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분야별 실질 협력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층적 복합 위기에서 정상이 직접 관여하는 정상외교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셔틀 외교가 한일 외교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일 협력을 다양하게 발전하고 선순환 모멘텀을 통해 과거 문제에 대해서도 유연하고 전향적인 논의가 가능하게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위 실장은 "일본과 우리는 경제, 정치, 외교 등 협력할 공간이 많다"며 "지난번 관세 협상에 일본이 5천500억 달러 패키지, 우리가 3천500억 달러를 교류할 정도로 새 이슈가 생겨나고 있다. 첨단 기술쪽도 공조 분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제징용 및 위안부 문제 관련 합의를 뒤집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지난 정부에서 한일 간 합의가 있었다. 그 합의를 따라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정부 사이에 맺은 일이라 그것을 뒤집거나 바꾸는 건 신뢰 문제가 있는 게 기본"이라며 "당시 그런 것을 이행하는 데 더 발전시키고 개선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위 실장은 전 정부와 일본이 합의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이 야당 시절 강하게 비판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야당은 현실 비판, 지적의 역할이 더 컸다고 대통령이 말했다"며 "정부를 맡게 되면 비판적 입장도 있지만 관계 발전에 대한 책임이 있기에 전과 다르게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대통령이) 말한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 안보실장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중대한 정치적 선언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좋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준비 기간이 짧았고 이번엔 약식 같은 것이다.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빨리 준비했다"며 "다만 한일 관계가 이 정부 들어 비교적 분위기가 좋다. 관계가 잘 수용, 발전하고 있고 지금처럼 움직여가면 하나의 선순환 과정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또 "일본도 그런 무드에 있다. 선순환 에너지가 커지면 어려운 문제, 대립하는 문제를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며 "그러려면 배려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미국은(한미 정상회담) 도전이 있는데, 한일은(한일 정상회담) 도전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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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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