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그만두는 '대 퇴사(Great Resignation)'에서 현재 직장에 머무는 '대 잔류(Great stay)'로 미국 고용시장 추세가 극적으로 변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뷰에서 "몇 년 전만 해도 대 퇴사의 시기를 겪었지만, 이제는 근로자들이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갖게 됐다"며 "아마도 재택근무가 포함되어 있고, 연봉도 크게 올랐을 것"이라고 잔류 이유를 추정했다.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에서 보이는 것은 매우 이직률이 낮다는 것으로, 이는 미국에서 흔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을 '대 잔류'라고 부른다"며 "IT나 소프트웨어 개발자 같이 평소 이직이 활발한 직종에서도 근로자들이 현재 직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 역시 향후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신규 채용을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을 "채용도 해고도 없는 상태"라며 채용 시장의 모멘텀이 분명히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고의 선행지표가 되는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는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는 "이런 분위기는 기업들이 근로자들을 다시 채용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기 때문에 기업들이 쉽게 사람을 내보내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대 퇴사 시대로부터의 변화는 극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 2022년 약 5천50만명이 직장을 자발적으로 그만뒀다. 이는 2021년의 4천780만명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용시장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7월 비농업 고용은 7만3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4.2%로 상승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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