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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이어 S&P·피치도 SK하닉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종합2보)

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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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적 HBM 시장지위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

"2026년 순현금 달성"…글로벌 신평사 연이어 긍정 평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SK하이닉스[000660]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지난달 무디스에 이어 이날 S&P와 피치까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모두 SK하이닉스의 신용 여력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S&P는 판단 근거로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우수한 지위를 지닌 점을 꼽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HBM 시장 점유율은 62%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S&P는 "AI(인공지능) 관련 투자 확대로 HBM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선두 업체인 SK하이닉스는 HBM 특수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S&P는 SK하이닉스의 연간 매출액 성장률이 올해 24%를 기록한 뒤 내년 6%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이익률은 올해 59%, 내년 56%를 전망했다.

삼성전자[005930], 마이크론과의 경쟁 심화 탓에 앞으로 12개월 동안 HBM3E(5세대 HBM)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가격 압박이 있겠지만, S&P는 SK하이닉스가 우월한 기술력과 고객 신뢰도를 바탕으로 차세대 HBM4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SK하이닉스가 2025~2026년에도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선도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지위가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지며 견조한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경쟁사들의 HBM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수 있지만, 향후 2년 동안 SK하이닉스의 선도적 시장 입지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S&P는 SK하이닉스가 신중한 재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P는 앞으로 1~2년 동안 HBM 생산라인 증설로 설비투자 규모가 늘어날 수 있지만, 수주가 확정된 물량을 위한 것인 만큼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봤다. 이에 기반해 SK하이닉스가 2026년이면 차입금보다 현금성 자산이 많은 순현금 포지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험 요소로는 미국의 고율 반도체 관세 부과를 꼽았다. S&P는 "현재로서는 그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추가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SK하이닉스가 제품 사이클 전반에 걸쳐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하고 HBM 시장에서 견고한 시장 입지를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BBB+'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수요와 미국의 통상정책, 삼성전자와 비교한 경쟁 지위, 중기적 과잉 생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상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디스도 지난달 31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 역시 우수한 HBM 경쟁 지위를 근거로 들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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