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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스티프닝…쿡 해임 시도한 트럼프 여파

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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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국채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해임을 시도한 여파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90bp 오른 4.28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60bp 내린 3.70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50bp 뛴 4.924%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4.5bp에서 58.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쿡에 대한 해임 통보문을 공개했다.

통보문에서 트럼프는 "미국 헌법 제2조와 개정된 1913년 연방준비제도법(연준법)에 따른 나의 권한에 의거해 귀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직위에서 해임되고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통보했다. 이어 "연준법은 내가 재량으로, 사유가 있을 경우 귀하를 해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조치에 금융시장은 불안감을 내비쳤다. 트럼프가 노골적으로 연준 장악을 시도한 만큼 연준 정책의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기 때문이다.

국채 수익률 곡선이 스티프닝을 그린 것도 이같은 불안을 반영한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높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이 뛰는 상황을 채권시장은 예상했다.

다만 쿡이 즉각 반박 성명을 내며 이사 지위를 지켜내겠다고 밝히면서 채권시장은 변동성을 줄였다.

쿡은 변호사를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트럼프의 해임 통보에 대해 "법률상 근거가 없고 그는 그런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쿡이 성공적으로 해임되면 다른 연준 이사들도 잠재적으로 해임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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