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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8개월째 내림세…신용대출 비중 축소 탓 '착시'

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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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의 금리가 모두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신용대출의 비중이 줄어든 탓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20%로 전월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4.72%)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는 전월대비 3.96%로 전월대비 0.03%p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두 달 연속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75%로 전달보다 0.04%p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금리는 5.34%로 전달보다 0.31%p 상승했다. 신용대출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대출 종류별 금리가 모두 상승했지만, 전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은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의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64.8%로 전월대비 2.9%p 증가했다. 석 달 연속 상승했다.

다만 주담대의 고정금리 비중은 88.8%로 1.8%p 내렸다. 넉 달 연속 내렸다.

7월중 기업대출 금리는 4.04%로 0.2%p 내렸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3.99%로 0.01%p 내렸고, 중소기업은 4.08%로 0.03%p 낮아졌다.

단기 시장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은행채 단기물 등의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기업 대출 금리가 하락했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자금 조달비용을 보여주는 저축성 수신금리는 정기예금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2.51%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열달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순수저축성예금, 시장형금융상품은 각각 0.04%p, 0.01%p 내렸다.

대출금리보다 저축성수신금리가 더 내리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51%로 전월보다 0.01%p 확대됐다.

전체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가 0.03%p 내리고, 대출금리가 0.05%p 내림에 따라 0.02%p 줄어든 2.18%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비은행 금융기관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만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0.01%p 올랐고,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는 각각 0.11%p, 0.10%p, 0.12%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만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0.33%p 내렸다. 신협은 0.01%p, 상호금융은 0.04%p, 새마을금고는 0.15%p 각각 상승했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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