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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너무 올랐나'…"증권사·운용사, 매수 제한 조치"

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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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중국 증시 랠리(상승세) 속에서 투자 손실 위험을 우려한 현지 일부 증권사와 펀드운용사들이 자금 조달을 축소하고 매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시노링크 증권은 일부 종목에 대한 신규 고객 신용거래 계약의 증거금 비율을 100%로 인상했다고 공지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 2023년 9월 증거금 비율을 100%에서 80%로 완화했는데, 시장 참가자가 보수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의 관계자들은 "시노링크의 증거금 인상은 최근 주식시장의 급등 이후 조정이 있을 경우 고객 자금의 잠재적 손실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중국의 뮤추얼펀드 회사들은 이번 주 중 올해 최고 성과를 기록한 일부 포트폴리오에 대해 일일 매수 제한을 부과했다고도 알려졌다.

이날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창판 스타(STAR)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피더펀드가 매수를 100위안(약 2만 원)으로 제한했는데, 이번 랠리 기간 중 가장 극단적인 제한 조치 중 하나라는 평가다.

최근의 조치들이 중국 규제당국의 지침에 따른 것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과거 중국 당국은 주식시장이 과열되거나 과매도된 것으로 보일 때 개입해 왔고, 이때 종종 공매도나 신용거래를 도구로 활용했다.

상하이 제이드스톤 투자운용의 펀드매니저 천시는 "시장 일부에 거품이 있을 수 있고, 시노링크는 회사와 고객들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안전하게 운용하기로 결정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 자체가 고점 형성의 신호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한 달 동안 중국 증시에서 시가총액은 1조 달러 이상 불어났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6일 장중 3,888.60까지 올라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올해 최저점 대비 20% 이상 급등했다.

중국 증시 강세 배경에는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완화되고 투자자들이 경제를 부양하려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베팅했다는 점이 자리 잡고 있다. 또 투자 대안이 부족한 가운데 현금이 풍부한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면서 랠리를 주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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