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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투자풀 첫 증권사 도전하는 KB증권…NH는 다음 기회에

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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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라이선스 획득서 갈린 운명…연기금투자풀 3파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KB증권이 사모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지만, NH투자증권은 결국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입찰 정량평가 자료 제출일인 이날까지 '일반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이 되지 않았다.

사모 라이선스를 획득하지 못하면서, NH투자증권은 71조원 규모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반면 KB증권은 지난 2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일반사모집합투자업 등록 확정 공지를 받으면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기금투자풀 입찰은 증권사에 처음으로 문호가 개방되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업권 구분 없이 최종 평가점수 상위 2개사를 선정한다.

연기금투자풀 참가 자격을 넓혀달라고 꾸준히 요구한 증권가의 숙원 사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71조원 규모 공적기금 위탁운용 먹거리는 그동안 운용사에만 허용됐다.

증권사 중에서는 OCIO 강호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연기금투자풀 입찰전에 참여할 의지가 가장 높았지만, 관건은 '일반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 획득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연기금투자풀의 문호를 넓히면서도 일반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증권사로 참가자격을 제한했다.

증권사 가운데 사모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신영증권,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정도에 그친다. OCIO 사업을 사실상 접었거나 관심이 미미한 하우스들이 대다수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8월 업계 최초로 사모 라이선스를 등록했지만, NH헤지자산운용을 물적분할하면서 사모 라이선스를 넘겨줬기 때문에 새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걸림돌은 라임·옵티머스 건이었다.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는 제재안이 통과됐지만, 관련 행정소송이 진행되면서 금융위 본회의 상정이 미뤄졌다. 당국은 최종 징계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신규 인가를 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KB증권도 사모 라이선스를 받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두 증권사는 기획재정부가 연기금투자풀 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지난 2월부터 라이선스를 받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지만, 이달까지도 라이선스 등록 가능 여부가 불분명했다.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모집 주관사였던 KB증권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 검찰 수사망 안에 있다.

하지만 연기금투자풀 마감일을 앞두고 사모 라이선스라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면서 첫 증권사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타이틀을 앞두고 있다.

KB증권이 응찰하면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입찰은 다자구도가 확실해졌다. 기존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증권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경쟁 없이 수의계약을 진행할 우려는 사라진 것이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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