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출마할거면 사퇴하라'
이진숙 "법상 기관장 임기 보장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온다예 기자 = 대통령실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직권 면직과 관련,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1일 용산 대통령실 현안 브리핑에서 "(직권면직에 대한) 방향과 관련해 결정 난 것이 없다"면서 "수사사항을 보고 결정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진숙 위원장 관련 내용을 코멘트할 입장은 아니고, 그런 단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달 8일 감사원은 이 위원장이 지난해 국회의 탄핵 소추안 의결 이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할 가능성이 큰 경우'에 해당한다며 주의 조치를 내렸다.
공직자윤리위원회도 같은 달 31일 이 위원장이 iMBC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MBC 관련 안건을 심의한 것이 위법하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현재 대통령실은 이 위원장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는 이유로 그를 지난달 국무회의부터 배제한 상태다.
이후 대통령실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 위원장에 대한 직권 면직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9일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은 상당히 엄중한 사안으로 안다"며 "이 사안만으로도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안다. 결론 내지는 않았지만 검토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 위원장을 향해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그만두고 나가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우 수석은 전일 '전국 민방(민영방송) 특별 대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위원장은) 방통위원장을 하는 목적이 정치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국무회의장에서 보면 시키지 않는데 꼭 준비해온 발언을 해서 뉴스를 만든다. 우리가 브리핑하지 않아도 본인이 나가서 소셜미디어(SNS)에, 혹은 기자실에 가서 본인이 한 얘기를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구시장 출마설도 있다"며 "아무리 봐도 이분은 정치적 목적으로 자리를 활용하는 것 같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우 수석의 이 같은 언급에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는_없다'는 해시태그를 달아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법적으로 정해진 임기는 2026년 8월까지"라며 "지방선거 일정은 현재 6월 3일로 예정돼 있으며 제가 임기를 채우면 지방선거 출마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저는 법적으로 정해진 기관장의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해왔다"며 "이러한 발언을 정치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8.26 pdj6635@yna.co.kr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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