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현대글로비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글로비스의 주가 상승률이 주요 대형주 중 '톱'을 나타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특정 테마에 흔들리지 않고,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을 불러 모았다. 이제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더해져 주가 20만원을 넘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1일 연합인포맥스 기간별 주가 등락률 순위(화면번호 3144)에 따르면 지난 석 달간(6~8월)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주가는 62.61% 상승했다. 지난달 6일에 7.19% 급등을 비롯해, 이 기간에 하루 5% 이상 오른 거래일이 4일이다. 전 거래일 종가(18만4천400원)는 작년 7월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대형주들과 비교해 현대글로비스의 상승 속도가 유독 눈에 띈다.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상위 50위만 추렸을 때, 상승률이 가장 높다.
시총 순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6월 2일 기준 코스피 상장 기업 중 현대글로비스의 시총 순위는 54위였다. 이제는 40위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 8조원 밑으로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14조원에 가까이 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실적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주가 상승의 이유로 자리했다.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신기록을 쓰고, 바로 다음 분기에 바로 갈아치웠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창립 이래 최고다.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과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설루션 등 신사업에 대한 시선도 긍정적이다. 북극항로 재추진 등 일부 정부 정책 이슈도 한몫했지만, AI(인공지능)나 소비쿠폰,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등 소위 테마의 수혜만 보진 않았다.
현대차 그룹 지배구조 개편까지 주가를 자극하고 있다.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2차 상법 개정안 통과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이 활용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목표 주가로 20만원 이상이 출현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물류 브랜드'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연간 영업이익은 가이던스 상회가 예상된다. 견고한 펀더멘털이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높은 시장 성장을 감안하면 현대글로비스의 고객 확보 여력은 충분하고, 이미 백홀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원가 경쟁력도 있다"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제시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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