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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통계 시장 분수령…"악화 시 주가·엔화 상승"

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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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8월 고용보고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할 주요 단서로 주목된다.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약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과 일본 증시가 상승할 수 있으나, 지나치게 부진할 경우 경기 악화 위험과 엔화 강세 인식이 커져 일본 증시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SMBC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 투자리서치부장은 "실업률이 기존 범위를 넘어 악화하면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일본 증시에 순풍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증시 낙관론이 강하진 않다.

지난 2024년 8월의 '블랙먼데이' 경계심리가 다시 강해지고 있어서다.

당시 연준이 7월 금리 인하를 미루고 이어 발표된 고용 지표가 부진하면서 증시가 붕괴했고,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까지 겹쳐 일본 증시는 급락한 바 있다.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증권의 오니시 고헤이 수석 전략연구원은 "이번 고용보고서가 7월처럼 과거 수치가 크게 수정되는 등 지나치게 나쁘게 나오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의 대폭 인하가 검토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금리 인하를 더 반영할 경우 엔화 강세를 통해 일본 증시 매도가 불가피해진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에서는 고용보고서 이후 엔화 강세·달러 약세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다.

MCP자산운용의 시마즈 히로키 수석전략가는 "미국 노동시장 우려로 단기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달러 대비 엔화 환율도 엔화 강세 쪽으로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는 이례적인 상황도 유의해야 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 노동통계국(BLS) 국장으로 지명한 E.J. 안토니가 매달 발표되는 고용통계 공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이 보도된 바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고용통계는 미국 노동시장의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미 노동부가 원칙적으로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에 발표한다.

전 세계 투자자와 정책 당국은 ▲농업을 제외한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증감, ▲실업률(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자 비율), ▲소비 여건에 영향을 주는 평균 임금 상승률 세 가지를 주로 주목한다.

지난 7월 고용보고서에서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7만3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5∼6월 수치도 크게 하향 수정됐다.

발표 직후 미국 증시는 경기 악화 우려로 급락했고, 매도세는 일본 증시로도 번졌으나 패닉성 매도는 하루 만에 진정됐다.

이는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의 경기 비관론이 곧 연준이 금리 인하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해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7월 수치가 너무 부진해 추가 금리 인하가 지연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를 넘어섰다. 이는 한 달 전 60% 수준에서 크게 높아진 수준이며 연내 복수 차례 금리 인하 기대도 확대됐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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