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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미포 합병 이후 MASGA '탑픽'된 HD한국조선해양

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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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HD현대중공업[329180]과 HD현대미포[010620]의 합병으로 HD한국조선해양[009540]의 지주사로서의 위상과 역할이 강화되면서 주가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사업을 담당할 미국 법인이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로 설립될 예정이고,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싱가포르 법인 역시 HD한국조선해양 산하에 만들어지면서 앞으로 HD한국조선해양이 받는 이익 분배금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미포 합병 이후 HD한국조선해양 지주사 역할 강화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이후 사업계획에 따라 HD현대[267250]의 중간지주사였던 HD한국조선해양의 역할이 크게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HD현대미포와 HD현대중공업을 각각 자회사로 두고, 해외 법인인 HD현대중공업필리핀(HHIP), HD현대비나(베트남)도 별도로 100% 자회사로 거느리는 체제였다.

합병 이후에는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로 싱가포르투자법인(HD한국조선해양 지분 60%, HD현대중공업 40%)을 설립하고, 이 싱가포르 법인이 HD HVS(베트남), HHIP, HD현대비나를 손자회사로 거느리는 형태가 됐다.

싱가포르 신설법인은 향후 미국을 제외한 동남아 등 글로벌 야드와 신규 인수 법인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외사업이 확장될수록 이익 분배에서 HD한국조선해양이 더 큰 몫을 가져가는 구조다.

HD한국조선해양은 또 HD현대가 미국 조선소 인수나 조인트 벤처(JV)를 위해 미국에 설립할 법인도 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HD현대중공업의 합병 발표 이후 HD현대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미국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미국 투자 법인은 HD한국조선해양 밑에 두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확장을 담당하는 싱가포르법인과, MASGA 펀드의 참여 주체로서 HD한국조선해양의 투트랙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HD한국조선해양 산하 지배구조도

[출처 : HD현대중공업]

◇외국인, HD한국조선해양 주식 '폭풍 매수'

HD한국조선해양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외국인은 HD한국조선해양 주식 매집에 나섰다.

연합인포맥스 외국계 매매 상위종목(화면번호 3401)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합병 발표 이후인 28~29일 2거래일간 HD한국조선해양은 매수 대금 기준으로 SK하이닉스에 이어 외국계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외국인은 1대 0.4의 비율로 HD현대중공업의 주식을 받을 수 있는 HD현대미포의 주식도 순매수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243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반응도 새로운 지배 구조를 반영하며 움직였다.

합병 다음 날인 28일 HD한국조선해양은 10.55% 오른 40만8천500원을 나타냈고, HD현대중공업은 3.45%, HD현대미포는 6.25% 내렸다.

이후 HD한국조선해양은 급등 뒤 소폭 조정을 받았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각각 3.38%, 0.99% 오르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법인을 산하에 두며 미국 사업의 주체가 된다"며 "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지분 가치가 부각되며 주가가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용민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을 탑픽으로 유지한다"며 "대미 투자의 주체이면서 싱가포르투자법인의 지분 60% 확보를 통한 지분법 이익의 수혜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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