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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분기점] 연속 흑자에 연체율도 하락 기조…예대율 하락은 관건

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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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한상민 기자 = 저축은행 업권이 1분기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7월 예대율 규제가 100%로 정상화된 가운데, 이달부터 예금보호 한도가 상향되면서 저축은행들의 예금 유치 경쟁이 격화되며 올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 2분기 연속 흑자…부실채권 정리 영향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권은 올해 상반기 2천5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천958억원) 대비 순익이 6천528억원 늘었다.

지난 1분기 합산 순이익 440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2천130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순익 개선의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익 급증의 배경으로는 부실채권(NPL) 정리와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전입액 감소가 꼽힌다.

저축은행 업권은 올 상반기 3·4차 공동펀드를 통해 각각 2천억원, 1조2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이에 6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비 0.99%포인트(p) 하락한 7.53%를 기록했다.

연체율이 10% 이상인 저축은행 수는 지난 1분기 39곳에서 22곳으로 줄었으며,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 10%를 넘는 저축은행도 11곳 감소한 39곳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5.70%로 직전 분기(7.73%) 대비 2.03%p 하락했다.

특히 지난 1분기 PF 연체율이 20%를 넘었던 저축은행 8곳 중 상상인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들의 PF 연체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상상인저축은행은 전 분기(27.76%) 대비 10.06%p 오른 37.82%를 기록했으며, PF 연체액도 41억원 늘었다.

저축은행 업권은 하반기에도 5차 PF 공동펀드를 조성해 부실채권 정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3분기 중 설립 예정인 부실채권(NPL) 관리 전문회사를 통해 상시 부실채권 해소 채널을 마련할 계획이다.

◇ 대출자산 축소에 예대율 하락 지속

예대율 규제 정상화와 저축은행들의 연체율 관리 기조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저축은행들의 보수적인 대출 집행은 이어질 전망이다.

예금자보호한도 상향과 상호금융 예탁금 비과세 제도 일몰 등으로 저축은행들의 예수금 확보는 상대적으로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부실 PF 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높은 연체율로 인해 대출을 늘릴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지난 7월부터 예대율 규제 비율을 100%로 정상화한 점도 대출 확대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올 상반기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120조9천억원) 대비 2조1천억원가량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79곳 저축은행 중 49곳의 예대율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며, 평균 예대율도 86.49%로 2.53%p 낮아졌다.

이는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채무자 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저축은행들이 보수적 영업 전략을 취하면서 기업대출 위주로 대출자산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출로 거두는 이자 수익에 비해 예금상품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이자 비용 부담이 커짐에 따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대출자산이 늘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며 "대출자산 하락 폭은 줄겠지만,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4분기에 예금 만기가 몰려 있는 일부 저축은행들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기도 했으나, 예금 유치를 위한 경쟁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현재 수신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dghur@yna.co.kr

smhan@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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