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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발 물가인상 우려'… 월마트 등 소매·유통업체 관세충격 경고

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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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소비자들이 또다시 가격 인상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식품 대기업부터 생활용품·전자제품 유통업체까지 관세가 이미 매장 진열대의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서다.

31일(미국 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월마트(NYS:WMT)와 타깃(NYS:TGT), 베스트바이(NYS:BBY) 등 대형 소매업체들은 최근 몇 주 사이 식료품, 생활용품, 전자제품 가격에 관세 관련 인상분이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폴저스와 던킨, 카페 부스텔로 브랜드를 보유한 J.M. 스머커(NYS:SJM)는 미국 내 커피 부문 이익이 관세 영향으로 22% 급감했다며 추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스팸과 땅콩버터 스키피 브랜드를 보유한 호멜 푸즈(NYS:HRL)는 2분기 실적 부진을 발표한 뒤 원자재 비용 급등에 대해 우려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연방 항소법원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수입 관세 행정명령 대부분을 무효화했으나 대법원 상고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관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소매업체와 소비자 모두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재고를 관세 이후 가격으로 보충하면서 매주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3·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위 계층보다 하위 소득계층이 관세와 인플레이션에 더 많은 타격을 받으며 양극화된 소비패턴도 나타나고 있다.

마크 비처 월풀(NYS:WHR) CEO는 "소비자들이 저가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햇다.

존 몰러 프록터 앤드 갬블(NYS:PG) CEO도 "고객들의 소비가 프리미엄 세제 대신 게인(Gain) 같은 저가 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소매업체들은 관세 부담이 점차 본격화됨에 따라 비용을 흡수할지 소비자에게 전가할지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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