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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A리서치 "美고용시장, 실속속도에 근접"

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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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 일각에서 미국 노동시장이 '실속속도(stall speed)'에 근접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실속속도는 비행기가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속도를 의미하는 항공 용어다. 노동 시장에서는 일자리가 충분히 차출되지 않아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는 임계점을 의미한다.

BCA리서치의 피터 베레진 최고 글로벌 전략가는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노동시장이 실속속도의 문턱에 와 있다"며 "노동시장이 너무 약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우려했다.

이런 소비 위축은 기업들의 수익 악화를 불러오고, 결국 더 많은 해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해 경기침체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베레진 전략가는 "이것은 일종의 자기강화적 악순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불안해지면 지출을 줄이고, 주변 친구나 가족이 해고되는 것을 보면 더 위축돼 소비를 줄인다"며 "이런 흐름이 반복되고, 점점 더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베레진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실속속도에 들어설 경우 현재 4.2%인 실업률이 최대 6%까지 급등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오는 9월 5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서 노동시장이 악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발표된 7월 비농업고용은 전월보다 7만3천명 증가해 시장전망치(11만명)를 크게 밑돌았다. 5월과 6월 고용도 두 달 합산으로 25만8천명이 하향 조정됐다.

베레진 전략가는 8월 고용 증가가 부진할 뿐 아니라 5월과 6월 고용 증가치가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기간 실제로 일자리가 줄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8월 비농업고용이 7만8천명 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만일 7월에 이어 8월 고용보고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 경기침체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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