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달에 감소한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올해 하반기에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금융기관 모건스탠리는 1일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거래량이 2025년 하반기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계부채를 강력하게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수도권에서의 외국인 주택매매 규제 강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국토교통부의 7월 주택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비(非)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4천235건으로 전달보다 13.0% 줄었다.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 거래량이 19.2%나 감소했다. 전달보다 17.8% 증가한 지난 6월과 대조적이다.
모건스탠리는 "6월 27일에 나온 대출규제 강화와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전반적인 부동산 규제 정책이 (매매) 심리를 약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정부가 조만간 공급대책도 낼 것으로 예측했다. 모건스탠리는 "새롭게 발표될 공급 정책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는 매우 중요한 정책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부동산 시장은 6.27 대출 규제 등으로 일시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도심 내 유휴부지와 노후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공익과 사익의 조화를 고려하면서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속도감 있는 주택공급'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한 행사에서 "올해는 규제 철폐와 혁신을 핵심으로 주택공급의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려 시민의 새집 입주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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