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주택 등 주거용 건물의 공사비용이 지난 5개월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20년 대비 30% 가까이 오르며 건설업계의 주택 사업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주거용건물 공사비지수는 129.85로 나타났다. 주거용건물 공사비지수는 3월 129.8에서 4월 129.81, 5월 129.82, 6월 129.82로 상승세를 이어오다 7월 129.985로 다시 급증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을 기준으로 삼고, 100보다 커질수록 공사비가 증가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7월 주거용건물 공사비지수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올해 1월(129.88)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수치를 5년 전보다 주택 공사에 드는 비용이 30% 정도 올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공사비용을 증액하는 기업들도 등장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2차 공사비용을 기존 1천695억원에서 1천825억원으로 확대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규모가 큰 건설사들은 공사비 증가 부담을 원자재 대량 주문 등으로 줄일 수 있지만 규모가 비교적 작은 곳으로 갈수록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며 "업계 전반적으로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건물과 토목을 모두 포함한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3으로 집계됐다. 이 중 주거용건물 등이 포함된 '건물건설 및 건축보수'는 130.19, '토목건설'은 133.17로 나타났다.
건설공사비지수가 오른 건 경유(5.37%), 등유(2.14%), 중유(1.64%), 기타 비금속광물(1.48%), 보관 및 창고서비스(1.33%), 기타 금속제품(1.06%), 합판(0.61%) 등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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