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정부가 인텔(NAS:INTL) 다음으로 기업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산업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기술혁신 센터의 대럴 웨스트 선임 펠로우는 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AI 데이터센터는 많은 양의 전기 에너지가 필요하고, 정부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 개입의)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터센터는 전기뿐만 아니라 토지 이용이나 환경, 보안 등의 여러 부문에 걸쳐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와 허가가 필요한 시설로, 정부가 이들을 대상으로 협상의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웨스트 펠로우는 "데이터센터는 (운영) 계획을 최적화하기 위해 정부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AI 데이터센터 외에도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부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의 발언을 종합해 조선이나 방산 부문도 정부의 지분 취득 관심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지분 취득 대상 기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정부가 해당 기업을 상대로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인텔의 경우 반도체법으로 이미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기로 했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텔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웨스트 펠로우는 "방산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동의할 수밖에 없는 위치"라며 "방산기업들은 정부 계약을 따지 못하면 사실상 폐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을 취득한 것을 두고 공산주의적 정책이며 시장 왜곡을 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뉴욕 기반의 싱크탱크 루스벨트 재단의 토드 터커 산업통상 정책 디렉터는 "정도의 문제로, 이미 몇 년 전부터 정부는 민간 부문에 대한 개입을 늘려왔고, 시장 왜곡은 이미 이뤄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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