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달바글로벌, 해외에서 세 자릿수 성장
아모레, 해외 실적에 이전 수준 회복…LG생건 주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올해 2분기는 화장품 업계 내 신흥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진 시기였다.
에이피알[278470] 등 신흥 강자는 실적 상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반면, LG생활건강[051900] 등 전통브랜드는 본업인 화장품 사업에서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극명한 대비가 연출됐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5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이번에 역대 최대 상반기 수출 기록을 새로 썼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이 가장 컸던 곳은 중국으로 전체의 19.6%를 차지했고, 미국, 일본 순으로 많았다.
K-뷰티의 인기에 신흥 브랜드의 실적은 큰 폭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천277억 원, 845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8%, 201.9% 늘었다.
에이피알의 이번 성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시장에서 전망한 예상치는 매출 2천921억 원, 영업이익 627억 원이었다. 반기 기준으로도 매출 5천937억 원, 영업이익 1천391억 원을 거두는 등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엔 미치진 못했지만, 달바글로벌[483650]의 이번 분기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달바글로벌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천283억 원, 영업익은 292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3.8%, 66%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 1천283억 원, 영업익 358억 원에는 미치진 못했지만,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의 강점은 해외 판매, 수출에 있다.
에이피알의 2분기 매출 중 78%는 해외에서 비롯됐다. 2분기 해외 매출은 2천5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가량 성장했다. 특히 일본에서만 이번 분기 매출이 같은 기간 366% 늘었다.
달바글로벌도 이번 분기 해외 매출에서 149%가량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해외에서 1천44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69% 성장했다.
전통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의 경우 해외 사업 호조로 2분기 영업익이 큰 폭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7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천673.4% 늘어난 영업익을 거두며 지난해 2분기 부진을 털어냈다. 해외에서 영업익이 611% 늘어나는 등 개선세가 뚜렷했다.
최근 2년간 700억 원대 반기 영업익을 거두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지난 2021년 상반기에 2천674억 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65.4% 감소한 548억 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본업인 뷰티 사업에서 163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주 판매 채널인 면세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24%)보다 낮은 19%를 기록한 데다, 중국 법인 매출 감소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경영 효율화에 착수했다.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음료사업을 담당하는 해태htb 매각을 검토 중이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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