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 K뷰티 질주가 매섭습니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화장품 기업을 바라보는 투자자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이에 연합인포맥스는 2분기 화장품 기업 실적을 진단하고 화장품 업계의 명암 등을 조명하는 기획기사 5편을 송고합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올해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기저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회사가 제시한 밸류업(기업가치제고) 목표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일회성' ROE 부진이라며 밸류업 목표를 달성하는데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아모레퍼시픽 매출액은 1조50억원, 영업이익은 7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천673.4%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주요 증권사 9곳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4억원, 영업익 71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358억원으로 93.3%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663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증권가는 지난해 코스알엑스 지분가치인식에 따른 기저부담과 외화채권환산손실 2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하반기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1천800억원에 취득한 후 지분율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지분을 추가 취득해 코스알엑스를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코스알엑스 지분 공정가치인 6천302억원과 장부금액 2천109억원 차이인 4천192억원을 관계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으로 인식했다.
자회사가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바뀌면 관계기업주식을 처분하고 종속기업주식을 취득한 것처럼 회계처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작년 상반기에 관계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을 4천억원 넘게 반영한 후 올해 상반기에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외화채권환산손실은 올해 상반기 달러-원이 하락한 결과로 풀이됐다. 정규장 기준 달러-원은 지난해 말 1,472.50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350.00원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외화자산에서 환손실이 발생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외화 매출채권 등에서 환손실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지배주주순이익 감소 등으로 지배주주지분 ROE는 올해 2분기와 상반기에 각각 2.7%, 5.6%를 기록했다.
지배주주 지분 ROE는 기업의 비지배지분을 제외한 수치다. 연결기준 기업의 ROE 등을 파악할 때 좀 더 세밀하게 볼 수 있다.
ROE는 2분기와 상반기에 각각 2.8%, 5.9%를 나타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제시한 밸류업 목표를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아모레퍼시픽은 밸류업을 공개하며 2024~2027년 평균 ROE 7~8%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은 기저 부담과 외화환산손실 등 일회성으로 ROE가 하락한 것이라며 밸류업 목표를 달성하는데 문제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 대비 0.08% 내린 11만7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올해 14.12% 상승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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