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04.3%↑…첨단·주력산업 분야서 증가율 최고
"R&D 성과, 경쟁력으로 연결…선도적 위상 지킬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디스플레이업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2026년)도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예산 확대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산업부는 지난 1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에서 디스플레이 분야 예산의 증가율은 104.3%로 늘렸다. 반도체(101.7%)와 조선(57.7%), 이차전지(13.9%) 등 다른 첨단·주력산업보다 컸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문신학 산업부 차관이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5.8.7 ryousanta@yna.co.kr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산업부의 예산 증액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산업계가 환영할 만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전날 공개한 '2026년 예산안'에서 내년 디스플레이 R&D 예산을 올해 본예산(380억원) 대비 104.3% 증액한 776억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경쟁국 대비 가격 경쟁력 제고와 생산성 향상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면서 "첨단공정 레이저 기술 개발을 통해 생산 속도 향상과 수율을 개선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번 예산 확대는 중국의 거센 추격과 치열한 가격 경쟁, 생산성 압박 속에서 우리 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가격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 제조 혁신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수요 정체와 패널 기업들의 투자 축소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이번 조치는 단비와 같은 지원이자, 기울어진 선박의 갑판에 평형수를 채워 안정성을 되찾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스플레이 업계는 정부 지원을 적극 활용해 R&D 성과를 실질적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며 선도적 위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한때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켰지만 최근 중국의 대규모 투자와 정부 지원을 앞세운 저가 공세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은 이미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장악했으며, 최근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핵심 분야까지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앞서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은 지난달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5' 개막식을 찾아 "경쟁국의 기술 추격과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 등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이 도전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산업의 초격차를 지키고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협회, 기업과 함께 고민하고 (각종 지원을) 추진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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