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美기술주, 9월 초부터 부진한 이유

25.09.03.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기술주들이 9월 첫 거래일부터 급락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간밤 나스닥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0.79% 하락했다. 장중 1.9% 급락하기도 했으며, 엔비디아(NAS:NVDA)와 아마존(NAS:AMZN) 같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2% 가까이 빠지며 특히 낙폭이 컸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관세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독립성 우려, 국채 금리 상승 등이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 끝나지 않는 관세 불확실성

미국 법원이 항소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대부분을 불법으로 판결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주식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9일 워싱턴D.C. 소재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찬성 7명 대 반대 4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등을 부여하는 근거로 삼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이 관세를 부과할 권한까지 주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판결에 맞서 싸울 것이며, 대법원에 조기심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발(發) 관세는 지난 몇 달간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매체는 "시장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불확실성"이라며 대법원이 관세와 관련한 최종 판결을 하기까지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연준 독립성 우려 지속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로 연준 독립성 우려가 다시금 도마에 놓이며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쿡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에 반발해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소송은 4일 이후에야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재판을 맡고 있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지아 콥 판사는 2일 법무부에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지시를 연준이 이행하지 못하도록 즉각적인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는 쿡 이사의 요청에 반대하는 추가 서면 의견을 4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장에서는 연준 독립성 우려와 함께 9월 회의 이후 연준의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데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 국채금리 상승

국채금리가 급등한 점도 성장주인 기술 종목들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된다. 국채 금리 상승은 기술주 같은 성장주에 특히 부정적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00bp 오른 4.27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6580%로 같은 기간 3.50bp,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720%로 5.50b 상승했다.

존 카나반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3일간의 연휴 후 돌아온 시장에서 국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대부분이 항소심에서 불법 판결을 받음에 따라 그동안 거둔 관세 세수를 되돌려줘야 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jykim@yna.co.kr

김지연

김지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