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계약 2건 신규 체결
2037년까지 미국·유럽에 107GWh 공급…북미 합하면 160GWh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에 1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의 물량을 따낸 건 작년 10월에 이어 약 1년 만이다.
양측이 체결한 비밀 유지계약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15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46시리즈 배터리 가격이 1kWh당 100달러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산한 값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일 벤츠 계열사와 2건의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두건 합해 총 107GWh 규모다. 둘 다 공급 기간이 10년 가까이 되는 장기 계약이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첫 번째 계약의 공급 지역은 미국으로, 벤츠 계열사에 오는 2029년 7월부터 2037년 12월까지 75GWh 규모로 배터리를 공급한다.
나머지 하나는 오는 2028년 8월부터 2035년 12월까지 유럽으로 공급한다. 총 32GWh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계약 금액과 구체적인 배터리 종류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배터리 업계에서는 이번 두 건의 수주 금액이 약 15조원(107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배터리 종류는 46시리즈로 추측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시리즈를 양산 판매하기 시작한다.
15조원이라는 추정치는 46시리즈 배터리 가격이 1kWh당 100달러선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나왔다.
다만 셀과 모듈, 배터리 등 어떤 형태로 판매가 이뤄지는지에 따라 금액이 일부 달라질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 내용 외에 추가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0월에도 벤츠와 50.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추가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1년간 벤츠로부터 수주한 물량이 160GWh에 육박해졌다.
해당 물량은 북미 및 기타 지역에서 2028년부터 2038년까지 공급한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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