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6.27 규제에 경매 시장도 직격탄…고가 아파트 낙찰가율 6.2%p↓

25.09.04
읽는시간 0
6.27 규제에 경매 시장도 직격탄…고가 아파트 낙찰가율 6.2%p↓



tv.naver.com/h/83536478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지난 6월 27일 시행된 대출 규제가 법원 경매시장에 나온 서울 고가 아파트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제한 강화로 서울의 감정가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6.2%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4일 발표한 '2025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86.1%로 전달의 85.9%에서 소폭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천874건으로 전월(3천277건)보다 12% 감소했다. 낙찰률은 37.9%로 전달(39.9%)보다 2.0%p 떨어졌고, 평균 응찰자 수는 8.0명으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낙찰률 하락은 매수세 위축으로 유찰 건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0.3%로 전월(43.4%)보다 3.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96.2%로 전달(95.7%)보다 0.5%p 오르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으나,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변화가 없었다.

특히 감정가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103.0%로 전달(109.2%)보다 6.2%p 떨어졌고, 평균 응찰자 수도 6.5명으로 1.5명 줄었다.

반면 9억~14억원대 아파트는 낙찰가율 94.8%를 유지하면서도 평균 응찰자 수가 10.7명으로 전달보다 3.3명 늘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은 "6.27 대출규제 여파로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약세가 뚜렷해졌지만, 9억~14억원대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률, 낙찰가율

[출처: 지지옥션]





수도권에서는 경기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38.7%로 전달(49.5%)보다 10.8%p 급락해 202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의정부와 부천에서 건설사 소유 아파트가 잇따라 유찰되며 낙찰률 하락을 이끌었다. 인천도 낙찰률이 35.0%로 전달(43.1%)보다 8.1%p 내렸다. 낙찰가율은 75.9%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응찰자 수도 3개월 연속 줄었다.

광역시와 지방에서는 지역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대전(80.2%), 광주(79.6%), 부산(80.7%)은 낙찰가율이 상승했으나, 울산(85.7%), 대구(82.1%)는 하락세를 보였다.

전북(91.3%), 충북(88.1%), 전남(84.0%)은 큰 폭으로 오르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률, 낙찰가율

[출처: 지지옥션]





ysy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윤영숙

윤영숙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