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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대손비용과 이자비용 증가로 카드사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줄어든 반면,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비용 감소와 리스·렌탈·할부금융 수익 확대에 힘입어 순익이 오히려 증가했다.
여전사들의 순익 향방이 대손비용과 이자비용 등 비용 관리에 따라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8개 전업카드사, 상반기 순익 18.3%↓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는 올해 상반기 1조2천25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 1조4천990억원 순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2천739억원 줄었다.
올 상반기 총수익은 14조3천358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47억원) 대비 3천311억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총비용이 6천49억원 늘며 전체 순익이 감소했다.
지난 2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천911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또 대손비용과 이자비용이 각각 2천643억원, 1천13억원 증가하며 총비용 증가를 견인했다.
건전성 측면에선 6월 말 기준 연체율이 1.76%로 전년 말(1.65%) 대비 0.11%포인트(p) 상승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카드채권이 0.12%p, 신용판매채권이 0.10%p, 카드대출채권이 0.16%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0%로 전년 말(1.16%) 대비 0.14%p 상승했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지난해 말보다 1.8%p 하락한 106.3%를 기록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7%로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상회했으며, 레버리지배율은 5.2배로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카드 여전사, 상반기 순익 14.5%↑
비카드 여전사의 올 상반기 순익은 1조7천82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천564억원) 대비 2천264억원 증가했다.
이자수익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천112억원 감소했으나, 리스·렌탈·할부 수익이 5천481억원,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1천630억원 늘며 총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조71억원 증가했다.
총비용은 리스·렌탈·할부 비용이 4천11억원가량 늘었지만, 대손비용과 이자비용이 각각 733억원, 396억원 감소하며 7천806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1%로 모든 비카드사가 규제비율(7%)를 상회했으며, 레버리지배율은 5.6배로 전년 말(5.5배) 대비 0.1배 소폭 상승했다.
다만, 비카드 여전사의 자산건전성은 지난해 말보다 악화됐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2.43%로 전년 말(2.10%) 대비 0.33%p 올랐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99%로 0.13%p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카드사 순익이 감소한 원인으로 가맹점 수수료 감소 및 대손비용 증가를 꼽았다. 비카드 여전사 순익 증가는 리스·렌탈·할부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올 상반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전년 말보다 상승했으나, 대손중당금 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는 만큼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건전성 악화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 자산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과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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