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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관광객 늘고 해외여행 줄었다…백화점株 훈풍 탈까

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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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국경절 특수에 인바운드 확대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줄면서 내수 중심의 유통 업계, 특히 백화점 업종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3만3천199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3.1%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해도 19.69% 증가한 수치다.

올해 1~7월 누적 방한 관광객 수도 1천55만9천 명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었다.

특히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하면서 정책 호재도 기대됐다. 내달 1~7일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과도 맞물려 하반기 방한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주춤했다. 7월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243만5천29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 감소했다.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수치가 하락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일본 대지진 루머에 따라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감소했고, 덕분에 출국하는 내국인 수도 감소했다"고 관측했다.

아웃바운드의 감소와 인바운드의 증가에 가장 큰 수혜를 받는 내수 유통 채널은 백화점으로 꼽혔다. 실제 7~8월 백화점 매출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던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도 하반기 소비심리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0.8, 8월은 111.4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당시 88.2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반등 중이다.

기대감은 연초부터 주가에 반영됐다. 연합인포맥스 KRX 업종/종목별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에서 유통주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26.71% 올랐다.

특히 백화점주가 반응했다. 연초대비 현대백화점[069960] 주가는 57.25%, 신세계[004170] 27.37%, 롯데쇼핑[023530] 23.11%씩 각각 올랐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거점 지역인 명동, 강남, 여의도 등에 현대나 신세계, 롯데백화점이 입점해 있어 매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오프라인 비중이 높은 유통사들이 내수 기반으로 운영하다가 무비자 입국 허용이 되면 외국인 유입 기대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10월 추석 황금연휴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국민 비율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 실적은 양호할 수 있어도 4분기에는 아웃바운드 증가가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백화점3사 주가 추이(롯데쇼핑(빨강), 신세계(파랑), 현대백화점(초록))

[출처: 연합인포맥스 캡처]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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