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지역 국지적 상승세…강남구 큰 폭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동안 비슷한 추세를 보여온 민간 시세와 정부의 주택 매매가 통계가 최근 들어 다른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KB부동산이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오름세가 확대됐으나,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보합권을 유지했다.
5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의 '9월 1주 전국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간 0.17% 올랐다.
전주(0.14%)보다 오름폭이 커지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32주째 오름세다.
KB부동산의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6월 마지막 주부터 상승세가 꺾이면서 8월 들어 혼조세 양상을 보이다가 2주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반면 한국부동산원이 전날 발표한 9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로 직전 주와 동일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6·27 대책 발표 직후인 6월 다섯째 주(6월30일 기준)부터 5주간 축소 흐름을 지속하다 8월 첫째 주(8월4일 기준) 한 차례 확대 전환한 뒤 이후 4주간 다시 둔화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9월 첫 주에 둔화세가 멈췄다.
[출처: KB부동산]
세부적인 부문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부동산원은 강남 3구에서는 서초구와 강남구의 상승률이 각각 0.13%와 0.09%로 직전 주와 동일했고, 송파구는 0.20%에서 0.19%로 상승률이 0.01%p 축소됐다. 용산구는 0.09%에서 0.13%로 0.04%p 올랐다.
그러나 KB부동산이 집계하는 강남구(0.42%)의 주간 상승률은 0.42%로 전주의 0.19%에서 0.23%p 큰 폭 올랐다. 서초구는 0.17% 올라 전주의 0.16%보다 0.01%p 상승했고, 송파구는 0.23% 올라 전주의 0.28%에서 0.05%p 오름폭이 축소됐다. 용산구는 0.29% 올라 전주의 0.27%에서 0.02%p 올랐다.
KB부동산은 "강남구는 압구정·대치·청담동 등 인기 지역에서 현금을 보유한 자산가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이번 주는 일원·수서·삼성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58.3으로 지난주(56.8)보다 1.5p 상승했다. 이는 2주 연속 오른 것이다.
강북14개구(50.4)는 전주 대비 0.9p 내린 반면 강남11개구(65.4)는 3.7p 올랐다.
KB부동산은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 시행 이후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진 가운데 서울지역 매수세가 소폭 살아나면서 전국 매수우위지수도 2주 연속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34.1로 전주(33.7)보다 0.4p 상승했다.
[출처: KB부동산]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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