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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 사라졌다

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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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올해 1월 7만2천호→7월 6만2천호로 감소

이천, 13개월 만에 해제…작년 8월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

서울 시내 아파트 풍경

[출처: 연합뉴스 사진 자료]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달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아무 곳도 선정하지 않았다. 2016년 9월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을 시작한 뒤로 선정 구역이 나오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미분양 관리지역 미선정으로 이천은 13개월 만에 관리지역에서 벗어났다. 이천은 지난달 전국에서 유일한 관리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UG는 9월 104차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된 곳이 없다고 공고했다. 10년 전 첫 미분양 관리지역을 선정한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HUG는 미분양세대수가 1천세대 이상이면서 공동주택재고수 대비 미분양 세대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이 증가하거나 해소 저조, 우려되는 곳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

지정된 지역은 미분양 관리지역 내에서 분양 보증을 발급할 때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

전국 미분양 건수는 최근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6만호를 웃돌고 있다.

전국 미분양 건수는 올해 1월 7만2천624호에서 2월 7만61호, 3월 6만8천920호, 4월 6만7천793호, 5월 6만6천678호, 6월 6만3천734호, 가장 최근 집계된 7월 6만2천244호로 꾸준히 감소했다.

일각에선 여전히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발생하는데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되는 곳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정량적인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HUG 관계자는 "공사는 선정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제도개선에 대한 방향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이천은 13개월 만에 지정 해제됐다.

이천은 7월까지 함께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올랐던 평택, 울주, 강릉, 광양이 8월에 모두 해제되면서 유일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남아 있었다.

이천은 지난해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 이천의 미분양 건수는 1천911건에 달하며 지난 10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분양 건수는 꾸준히 감소해 올해 1월 1천873호, 2월 1천729호, 3월 1천610호, 4월 1천531호, 5월 1천479호, 6월 1천327호, 7월 1천190호로 줄었다.

HUG는 이천의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해제에 대해 "전월에 비해 미분양 주택 수가 감소해 공사에서 정하고 있는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 기준 미충족으로 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반적인 미분양 주택 수도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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