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0일 서울채권시장은 국내 수급 요인을 주시하면서 등락할 전망이다.
우선 약 20조원 규모의 국고채 만기가 도래한다.
상환된 원금이 어느 구간으로 유입될지에 따라 수급상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부 국고채 지표물은 교체를 맞이한다.
대상은 국고채 2년물, 5년물, 20년물, 30년물이다.
이 과정에서 새 지표물 매수 심리가 나올 수 있다.
이에 더해 오는 16일 국채선물 만기일을 맞아 이번주 후반부터 본격적인 롤오버(월물교체)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
롤오버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매 분기마다 축소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수익 확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국내 기관 차익북들의 움직임은 쉬지 않고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수급 요인에 힘을 받아서 시장 자체가 큰틀에서 변동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평금리 기준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14일과 27일 이틀을 제외하고는 지난 6월 초부터 3개월 간 2.4%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제외한 두 거래일도 2.39%대 수준으로 2.4%에 바짝 다가선 수준이었다.
국고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의 경우 이보다는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각각 2.8%선, 2.7%선에서 대체로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시장에서 당분간 현 레벨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 수 있다는 시각이 다소 공고해지고 있는 듯하다.
대내적으로는 서울 집값 추이, 대외적으로는 다가올 굵직한 이벤트로 인한 글로벌 변동성 확대 등이 관건일 듯하다.
간밤 미국 국채 시장에는 곧 연이어 발표될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났다.
우선 시장의 주목도가 높았던 연례 고용보고서 벤치마크 수정 결과는 순간적으로 금리를 하락하게 만들었다.
미 노동부는 올해 1분기까지 직전 12개월 간의 고용·임금조사(QCEW)를 반영한 결과, 해당 1년치 비농업부문 고용은 기존 발표치(179만명)보다 91만1천명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기존 발표치에선 신규 고용이 90만명 넘게 부풀려졌었다는 의미로, 고용시장이 당초 발표보다 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나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전망보다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7일 NBC와 인터뷰에서 "최대 80만명 정도의 일자리 하향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28일 연설에서 이번 벤치마크 수정 작업으로 "매달 평균 6만개 정도의 일자리 창출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1년 환산으로 72만명 수준이다.
다만 이날 발표된 수치는 예비치로 확정치는 내년 2월 발표되는데, 이또한 큰폭의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작년의 경우 연간 수정 작업에서 같은 기간의 하향폭은 예비치에서 81만8천명으로 발표된 뒤 최종치에서는 59만8천명으로 축소된 바 있다.
이미 고용 대폭 하향 조정을 예상했던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고, 이후 완연하게 물가지표로 시선을 옮기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대해서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전월대비 상승률이 전달 각각 0.9%에서 0.3%로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7.2bp 오른 3.5600%, 10년물 금리는 4.8bp 오른 4.0890%을 나타내면서, 커브가 플래트닝됐다.
국내 장의 경우 약 일주일 전부터 국고채 커브가 대체로 플래트닝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같은 분위기가 보다 더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장 전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개장 전 기획재정부는 8월 고용동향도 발표한다. 최근 두달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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